스물다섯 스물하나 - Mon, Apr 4, 2022
감상평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띄엄띄엄봤다. 20대들은 이 드라마 보고 반가워하는 40대를 보면 60대가 ‘미스 트롯트'에 열광하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듯하다.
중간에 백이진이 군중 속에서 혼자만 앞을 보고 있는 장면은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준세의 기차역 장면과 비슷하다. 이것도 40대를 위한 선물이거나 비슷한 감성을 이어서 나온 장면으로 보인다.
암튼 열심히 보진 않았지만 궁금증에 결말편은 공개되마자마 넷플릭스로 봤다. 전반적인 순정만화 같은 분위기가 내 감성에는 안 맞았지만, 마지막회는 마음에 들었다. 난 이 결말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둘이 나중에 같이 살아봤자 그다지 일상이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고, 추억 속에 남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이 그랬듯이 이영화의 주제는 ‘추억'이기에 이 결말이 더욱 합당해보인다. ‘20세기 소년'도 고치고 싶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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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 여운 대신 물음표 남은 까닭]
-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이 그래선 안됐다
- 2521’ 이미 예측된 엔딩인데 어째서 시청자 불만 폭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