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고 싶은 책 - Mon, Mar 7, 2022
물리적인 소유물을 점점 줄여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책은 스캔해서 파일로 바꾸고 새로운 책은 최대한 전자책으로 사고 있다.
이렇게 몇년을 살아보니 오히려 종이책의 존재감과 만족도가 얼마나 큰지를 느끼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장품으로서 종이책을 사고 싶은 욕망이 더 커졌다.
종이책을 사는 기준도 좀 바뀌었다. 정말 좋아하는 소재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종이에 담은 책을 사고 싶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전보다 그림이 많아 들어간 책을 많이 사고 있다.
암튼 그런 동기의 발현으로 내 인생 최고의 영화였던 ‘Arrival’ 에 대한 책인 The Art and Science of Arrival을 선주문했다. ‘Dune’ 영화에 대한 책이 잘 되었던지 드니 빌뇌브의 전작인 Arrival에 대해서도 같은 작가가 6월 발간을 예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중 ‘Inception'을 가장 좋아힜기에 인셉션: 슈팅 스크립트 책도 언젠가는 살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였지만 여운이 있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본집도 나와서 살까말까 고민 중이다.
이런 소장용도의 책들도 언젠가는 스캔을 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책을 집어들어 어느 페이지만 펼처봐도, 책장을 보고만 있어도, 나한테 행복감을 안겨둘것만 같다.